기타
데임 허그 예의 없는 콕링은 반성하길
* 평점은 테스터님께서 직접 입력한 점수입니다. 개인 취향/환경(소음, 사용 습관 등)에 따라 체감은 달라질 수 있어요.
친애하는 신사 여러분, 오늘도 무사히 하루를 마치셨는지요.
회사에선 예의 바르게, 집에선 우아하게. 그것이 진정한 신사의 자세라 배웠습니다만 침대 위에서까지 우아해서야 되겠습니까?
그 불편한 진실을 응시한 브랜드가 있었으니... 바로 데임(Dame Products) 되시겠습니다.

MIT 출신 엔지니어가 창업했다는 이력서만 봐도 격이 다른 이 브랜드의 신조는 이러합니다.
콕링을 만들 것이라면 혼자만 만족해서야 되겠는가? 옆자리도 챙길 줄 아는 것이 예의 아닌가?
동방예의지국이라 자부해온 우리가 태평양 건너 신생 브랜드가 예의를 논하는데 뒤처질 수는 없는 노릇 아니겠습니까?
선조들께서 살아 계셨다면 분명 이렇게 말씀하셨을 것입니다.
옆자리를 살피지 않는 것은 예가 아니다.
이에 저는 붓두껍 속에 목화씨를 숨겨 들여오신 문익점 선생의 심정으로 데임 허그를 사용해보았습니다.
| 항목 | 내용 |
|---|---|
| 형태 | 남성 착용형 진동 콕링 |
| 재질 | 의료용 실리콘 |
| 진동 단계 | 5단계 |
| 충전 방식 | USB-C, 완전 방수 |
| 앱 연동 | 없음 |
| 사이즈 | 개폐형 이중 링 구조 |
| 소비자가 | 361,400원 |
이런 남자들에게 추천한다
- 삽입 중에도 파트너의 쾌감까지 챙기고 싶은 매너남
- 정상위, 후배위를 오가며 쾌감을 설계하는 섬세한 전략가
- 혼자만 결승선을 통과하고 싶지 않은 페어플레이어
이런 분들은 고민해보세요
- 36만 원대의 가격과 앱 연동 부재가 마음에 걸리시는 분
- 얇고 가벼운 것이 콕링의 미덕이라는 가치를 신봉하시는 분
- 빡빡하게 조여주는 전통 콕링 방식을 고수하고 싶으신 분
데임 허그의 품격
데임 허그의 품격은 기울어진 그 자태에 있습니다.
박스를 개봉하는 순간 응당 눈치채실 겁니다. 진동부가 하늘을 향해 곧게 선 것이 아니라, 다소곳이 앞으로 기울어져 있음을.

세간의 여느 콕링들은 진동부가 올 곧게 솟아 정작 실전에서는 무용지물이 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데임 허그는 이 결례를 미연에 방지하고자 헤드를 앞으로 정중히 기울여놓았습니다.
그야말로 위치 선정이 인자기급입니다.
골 냄새를 기막히게 맡고 공이 올 곳을 예측하여 득점하는 능력을 콕링에 부여한 것이지요.
헤드는 유연하게 처신할 줄 압니다. 완전히 삽입된 상태에서도 몸의 곡선을 따라 슬며시 자세를 낮추며 예를 잃지 않습니다.

열리는 콕링, 이것이 바로 신문물
콕링이라 하면 대개 원형 밴드를 떠올리실 겁니다. 고무줄 늘리듯 양손으로 벌려 착용해야 하는, 그 다소 격식 없는 방식 말입니다.
데임 허그는 하단 링이 개방됩니다. 양옆으로 정중히 벌려 모자를 쓰듯 착용하고, 물러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다만 세상에 공짜는 없는 법. 개방형 구조를 구현하느라 하단부에 링이 두 겹으로 겹쳐 있습니다.

쉽게 말해 아래쪽에 실리콘이 나란히 겹쳐진 형국이라 일반 콕링보다 다소 두툼합니다.
그만큼 삽입 시 공간이 줄어듭니다. 축복 받은 DNA를 보유하신 형님들이야 개의치 않으시겠으나 얇고 슬림한 콕링을 선호하시는 분이라면 미리 알아두시길 권합니다. (꼬무룩😢)
후배위에는 뒤집어 착용하시길
이 제품은 기본적으로 진동부가 위를 향하도록 착용합니다.

허나 자세가 바뀌면 예법도 바뀌는 법.

후배위 때는 그저 데임 허그를 정중히 뒤집어 착용하시면 됩니다. 자세가 바뀌어도 그녀를 향한 예우에 공백이 생기지 않습니다.
지팡이 방향을 바꾸듯 우아하게 방향만 전환하시면 되는 실용적인 팁입니다.
소음과 진동, 허니미가 직접 측량했습니다
풍문으로만 떠드는 리뷰는 신사답지 않습니다. 소음계를 대동하여 허니미가 단계별로 측량하였습니다.
| 단계 | 소음 (dB) | 주파수 (Hz) |
|---|---|---|
| 암소음(주변 기준값) | 39.5 | — |
| 1단계 | 53.2 | 109 |
| 2단계 | 54.8 | 123 |
| 3단계 | 59.2 | 135 |
| 4단계 | 61.5 | 142 |
| 5단계 | 65.8 | 145 |
단계가 오를수록 소음과 주파수가 고르게 상승합니다. 갑자기 튀어 오르는 무례한 구간이 없이 원하는 강도를 안정적으로 찾으실 수 있습니다.
5단계(65.8dB)가 일반 대화 소음(60dB 안팎)보다 크긴 합니다만, 파트너의 리얼한 세레나데 덕분에 소음을 신경 쓰실 신사분은 안 계실 겁니다.
5단계라는 옵션 수가 다소 소박하다 느끼실 수 있습니다만, 단계가 지나치게 많으면 버튼 찾다가 흐름이 끊기는 결례를 범할 수 있습니다.
다만 데임 에바 때도 그러했듯, 앱 연동이 지원되지 않는다는 점은 다소 아쉬운 대목입니다.
제육볶음 32인분의 대가
소비자가 361,400원.
제가 제일 좋아하는 제육볶음을 서른두 번 영접할 수 있는 금액입니다.

이것이 콕링 카테고리에서 비싼 가격이라는 것도 사실입니다. 저가형 콕링은 3~5만 원대에도 즐비하니까요.
그렇다면 이걸 사? 말어?
발기 유지나 사정지연 효과만을 기대하고 구매한다면 다소 억울하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목적이 그녀를 정중히 예우하기 위해서라면 확실히 그 값을 할 겁니다.
마치며
데임 허그, 파트너 예우라는 한 가지 신념을 향해 진심으로 설계된 제품입니다.
다만 그 대가로 두께는 늘었고, 사정지연 효과는 조금 모자랍니다.
무엇을 우선하시느냐에 따라 구매 여부가 갈릴 것입니다.
얇고 타이트한 콕링을 원한다면 데임 허그는 정답이 아닙니다.
하지만 관계 중 파트너까지 제대로 챙기고 싶은 분이라면, 데임 허그는 충분히 검토해볼 만합니다.
오늘 밤만큼은 신사의 이름으로, 결승선에 함께 도착하는 목표를 세워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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