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로마 글로스2 립스틱처럼 생긴 이 아이
* 평점은 테스터님께서 직접 입력한 점수입니다. 개인 취향/환경(소음, 사용 습관 등)에 따라 체감은 달라질 수 있어요.
로마 글로스2가 뭐예요?
화장대 위에 올려놔도 아무도 눈치채지 못하는 토이가 있어요. 바로 로마 글로스2예요.
립글로스 디자인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여성용 자위기구인데요, 위화감 없는 디자인으로 나만의 시간을 즐길 수 있길 바라는 마음으로 만들어진 제품입니다.
가격은 6만원대예요. 이 가격에 어떤 걸 기대할 수 있을지 사용해보고 느낀 점을 들려드릴게요.

만듦새는 어때요?
이런 립스틱 형태의 제품은 섹스토이를 티 안 나는 게 쓰고 싶은분들께 딱 이에요.
손에 쥐어보면 마감 자체는 깔끔한 편이에요. 다만 고급스럽다 하는 감탄이 나오는 정도는 아니에요.
새 제품인데도 아주 미세한 단차가 만져지는 부분이 있었고요. 솔직히 2만원짜리 텐가 이로하와 나란히 놓고 보면 소재나 마감 차이가 크게 느껴지지는 않았어요. 9만원 가량 하는 롬프 립스틱과 비교하면, 소재감과 마감은 롬프 쪽이 좀 더 좋았어요.

버튼 조작은 정말 쉬워요
버튼은 딱 2개, +와 -로만 이루어져 있어요. 강도 조절도 이 두 버튼으로, 전원 켜고 끄는 것도 이 두 버튼으로 해결돼요. 롬프 립스틱 같이 버튼 하나로 단계를 순환시키는 방식은 최고 단계에서 실수로 한 번 더 누르면 다시 처음 단계로 뚝 떨어지는 아쉬움이 있는데요. 로마 글로스2는 +와 -가 따로 있어서 이런 불편함 없이 직관적으로 사용하실 수 있어요.

배터리가 얼마나 남았는지 LED로 바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도 편리해요. 충전 시기를 놓쳐서 당황하는 일 없이 미리 확인하고 준비하실 수 있으니까요.
실리콘 부분은 조심해서 다뤄주세요
실리콘 부분이 꽤 긴 편이에요. 그런데 힘을 줘서 휘어보면 약간 불안한 마음이 들었어요. 새 제품 상태에서도 벌어지는 부분이 있었던 만큼, 사용하실 때는 억지로 꺾거나 힘을 세게 주는 건 피해주시는 게 좋아요.

스월팁이 핵심이에요
로마 글로스2를 대표하는 기능은 바로 스월팁이에요. 초당 20회 이상 회전하는 구조로, 특허출원까지 진행 중인 기술이라고 해요. 강도는 총 10단계로 나뉘어 있어요.
전체적인 진동에 더해 팁이 돌아가면서 자극을 주는 이중 구조로 설계되었는데요 전원을 켜고 팁이 돌아가기 시작하는 순간 자연스럽게 호기심이 생겼습니다.
다만 스월팁이 제대로 힘을 내려면 윤활액이 꼭 필요하다는 점 미리 알아두시면 좋을 것 같아요.

윤활액이 충분하지 않으면 팁이 멈춰버리는 경우가 생기거든요. 한창 집중하고 있는데 말라서 팁이 멈추면 아쉬운 순간이 생길 수 있으니 러브젤을 준비해두시는 걸 추천드려요.
사용 팁을 하나 알드리면 젤을 충분히 바른 상태에서, 신체와 팁 끝부분이 아주 살짝 닿는 지점을 찾아보세요. 이 포인트를 잘 찾으시면 은은하면서도 색다른 자극을 느끼실 수 있어요.
극소 부위를 정교하게 자극한다는 점에서는 잘로 베스 같은 팁토이류와 비슷해 보일 수 있지만 실제 자극의 느낌은 좀 다른데요. 잘로 베스류가 강한 진동 위주라면, 로마 글로스2는 손끝으로 빠르게 클리토리스를 자극하는 느낌에 가까운 스월팁이 만들어내는 은근하고 야릇한 감각을 주는 제품이에요.
소음이랑 발열
소음 만족도는 이 가격대치고 정말 훌륭해요. 강도를 최고 10단계까지 올려도 모터음이 크게 튀지 않고 조용한 편이에요. 가족과 함께 사시거나 방음이 신경 쓰이는 환경이시라면 이 부분은 안심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
단계별로 느껴지는 자극도 달랐는데요. 낮은 단계에서는 팁이 도는 느낌이 또렷하게 느껴지고, 높은 단계로 갈수록 전체적인 진동감이 더 강하게 느껴졌습니다.
방수 관련해서는 IPX7 등급으로, 수심 1m에서 최대 30분까지 생활방수가 된다고 해요. 다만 방수 성능이 있더라도 조심해서 쓰는게 좋다는 점, 그리고 젖은 상태에서는 충전하지 않으셔야 한다는 점만 기억해주시면 안전하게 사용하실 수 있을거에요.
사용한 지 5분 정도 지나면 실리콘 중간 부분부터 살짝 열감이 올라와요. 실제로 사용에 있어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었어요.

아쉬운 점도 말씀드릴게요
강도 조절 기능만 있고, 별도의 진동 패턴은 없어요. 요즘 다양한 패턴을 내세우는 제품들이 많다 보니 조금 밋밋하게 느껴지실 수도 있어요. 다만 6만원대라는 가격을 생각하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립스틱형 토이 어떤 걸 고르면 좋을까요?
같은 립스틱형 카테고리 안에서 여러 제품이 있는데요.
텐가 이로하는 2만원대의 가성비 바이브레이터예요. 스월팁 같은 특별한 기능은 없는 단순한 바이브레이터라서 로마 글로스2와 직접 비교하기는 어려운 제품이에요.
롬프 립스틱은 8만원대 흡입형(에어펄스) 토이예요. 로마 글로스 스월팁의 물리적인 회전 자극과 자극의 방식이 달라서 취향에 따라 선택하시면 될 것 같아요.
로마 글로스2는 진동과 스월팁 회전이 함께 어우러지는 독특한 구조라 섹스토이를 알아보는 분들께 새로운 선택지를 보여주는 재미있는 제품이라고 볼 수 있어요.

정리해드릴게요
로마 글로스2는 섬세한 회전 자극이라는 확실한 개성으로 승부하는 제품입니다. 만듦새에 조금 아쉬운 부분은 있지만, +/- 버튼의 직관적인 조작감, 만족스러운 소음 수준, 완성도 높은 위장 디자인은 이 가격대에서 괜찮은 선택지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다만 스월팁의 성능을 제대로 느끼시려면 윤활액이 충분해야 한다는 점은 미리 알고 계시면 좋아요. 극소 부위를 부드럽게 자극하는 립스틱형 토이를 찾으시는 분, 강한 진동보다는 극소 부위에 섬세한 자극을 선호하신다면 로마 글로스2를 선택해보셔도 좋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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